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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외교장관 “북핵·미사일 대응 협력”
조태열, 이와야 외무상과 첫 통화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 가속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오후 이와야 다케시 신임 일본 외무상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일관계 및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4일 오후 이와야 다케시 신임 일본 외무상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일관계 및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2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이와야 외무상에게 취임을 축하하면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양국의 협력 확대를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한일관계는 매우 중요한 양자관계이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는 것이 양측의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지역의 안정과 번영으로 이어진다”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또 최근의 긍정적 한일관계 흐름을 이어 나가는 가운데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하자고 했다.

양측은 그러면서 현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이와 관련해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자고도 했다.

두 장관은 북한 문제 등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협력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국제무대에서 공조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와야 외무상이 조 장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에서 한일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양국 외교장관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교류를 한층 촉진하기 위한 환경을 정비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 통화 뒤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 긴밀한 협력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일 협력을 한층 더 견고하고 폭넓은 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교도는 이와야 외무상이 양국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의 조기 실현에도 의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일본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두 장관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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