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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코로나 이후 해외 공관·외화벌이 탈북민 늘어…계속 관찰”
“2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1대당 4발 가능”
“北 홍수 피해 심각…자연재해보다 인재적 성격”
“곧 러시아 구호물자 지원할 듯…예의주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김진·박상현 기자] 국정원은 코로나 팬데믹이 약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공관 근무자나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던 북한이탈주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8일 예산심사를 위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코로나 시기와 비교했을 때 탈북민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9년 코로나 전, 2020년~2023년 코로나 지속기간에 비해 코로나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중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화벌이 탈북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과거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해외 공관 근무자나 외화벌이 일꾼들에서 탈북민이 나타난다는 것 자체는 김정은 체제의 즉각적인 변동이나 불안정 지표로 볼 수는 없지만, 국정원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주시하고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TEL)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은 “발사대 하나당 4발을 발사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시스템(KAMD)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국정원은 지난달 27일 압록강 유역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했는데 중국은 피해는 경미한 반면 북한의 피해가 심각한 원인에 대해 “중국은 단둥을 중심으로 2.5m정도 철제 홍수방지벽을 설치한 상태인 반면 북한은 흙으로 만든 제방 1m밖에 쌓지 않아 폭우가 내리거나 서해안 만조시에 함께 겹치게 될 땐 대다수 피해가 북측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자연재해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폭우·홍수 예방이 이뤄지지 않은 인재적인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김 위원장에게 수해 관련 위로 서한을 보내 “여러분은 언제나 우리의 도움과 지원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면서도 “만약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구호물자가 들어갔다는 정보는 파악이 안 됐다”면서도 “곧 들어갈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국제기구나 중국에서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에 대해 받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대신 “자체의 힘과 노력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히면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에 식량과 식료품 등 물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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