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NT그룹 회장은 13일 창업 45주년을 맞아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先勝求戰)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밝혔다. [SNT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최평규 SNT그룹 회장은 13일 창업 45주년을 맞아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라고 진단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先勝求戰)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발표한 기념사에서 “위기는 끊임없이 찾아오고 위기에 정면으로 도전해 이겨내면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SNT 45년 담대한 도전의 역사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취한 희생과 열정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가 일상인 시대”라며 “글로벌 퍼펙트 스톰 역시 크고 작은 위기의 파도가 들락거림을 반복하면서 대붕괴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중국경제 몰락에 이어 미국 제조업 불황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각파도가 겹치면서 세계경제에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 인텔의 대규모 적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의 어려움을 소개한 뒤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계속해서 “우리는 그동안 정중여산의 자세로 내실경영에 집중하며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튼튼한 경영상 펀더멘털을 만들어 왔다”면서 “이제부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선승구전 필승 전략’을 실천해 퍼펙트 스톰 이후의 역사적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무공께서는 승리할 수 있는 전략적 형세를 먼저 만든 뒤 전장에 나아가 23전 23승이라는 세계 해전사에서 전무후무한 전승 신화를 창조했다”며 “우리도 치열하게 선승구전 필승 전략을 학습하고 과감하게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SNT의 담대한 도전은 분명 글로벌 시장에서 빛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