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야후 저팬이 제공하는 오픈사전인 ‘토픽’의 방송윤리(放送倫理) 항목에 따르면 이번 NTV ‘진상보도 반키샤’의 김연아 훈련 도촬은 지난해 1월, 아사히 티비의 ‘오네가이 랭킹구(お願い!ランキング)’의 무단 촬영통보와 함께 “프로그램 제작의 윤리 위반 (무단 촬영 등)의 사례”로 꼽혔다.
야후 저팬의 ‘토픽’은 그때그때 일본내에서 이슈가 된 주제에 대해 네티즌들이 참여해 자신의 견해 및 자신이 수집한 사례등을 올리며 만들어가는 ‘오픈사전’형식의 코너다. 이 코너에서 ‘김연아 훈련 도촬’이 방송윤리 위반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는 것은 일본의 네티즌들도 이번 NTV 진상보도 반키샤의 도촬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야후저팬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포털이다. 일본 검색 엔진 점유율은 중복을 포함해서 야후저팬은 80%, 구글이 55%, Bing이 14% 정도다.
그러나 김연아측이 NTV측의 사과 방송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댓스포츠의 구희성 홍보이사는 5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국가적 대표성이 없는 스포츠 메니지먼트사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아 쉽지 않다”며 “니혼티비측에 사과 방송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사과방송까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 니혼티비의 반응을 지켜보며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NTV는 지난 3일, 올댓스포츠측에 “오늘(3일) 시무식을 한 뒤 회사내에서 사과를 할지 말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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