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도쿄 세계선수권 준비
새 프로그램 소회 밝혀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21ㆍ고려대)가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지젤’과 프리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밝혔다. 김연아는 4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나를 많이 응원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감사한 마음을 연기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쇼트프로그램 ‘지젤’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발레 주인공인) 지젤이 돼 여러 감정이 섞인 연기를 한다”라며 “강렬하고 사랑스러우면서 슬픈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감정에 몰입하려 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그동안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한 탓에 연기에 부담이나 걱정이 많았다”라며 “이제는 내가 원하는 연기를 편하게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런 점이 나에게 힘을 불어 넣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겨울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등을 건너뛴 채 올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하고 있는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작업을 통해 쇼트프로그램 ‘지젤’, 프리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를 마련했다. 김연아는 현재 미셀 콴 패밀리가 운영하는 미국 LA의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에서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함께 프로그램을 다듬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