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의혹으로 지난 해 8월말부터 어느새 4개월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는 신정환이 최근 귀국날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스포츠한국은 신정환이 1월말 한국으로 돌아올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정환이 어렵사리 귀국을 결심을 한 데에는 탁재훈의 힘이 컸다고 전해졌다. 탁재훈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도 신정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은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과의 활동에 대해 말문을 열며 “한 번도 컨추리꼬꼬가 해체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단지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뿐”이라면서 “내가 결혼을 하면서 신정환이 혼자 활동하게 돼 해체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우리는 콘서트를 계속하고 있었고 단지 앨범만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야기 뒤에 붙여진 탁재훈의 영상 편지에는 진심이 묻어나 있었다. 탁재훈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또 지금 몸도 아픈 걸로 알고 있는데 빨리 들어와서 사죄하면서 상황을 빨리 얘기했으면 좋겠다. 너는 쉬고 나만 일하는게 좀 그렇다. 빨리 와서 콘서트 못한 것도 해야 하니깐 빨리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해 8월말 사전 통보 없이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잇따라 펑크내며 ’잠적설’이 불거졌다. 이후 수억원대의 원정도박혐의가 새어나왔고, 현지 목격자들의 증언에는 '도박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몇 차례 도박 전력이 있었던 신정환은 이 파문을 무마하기 위해 필리핀 세부의 병원에서 뎅기열 치료 과정 사진을 올렸으나, 이내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이후 입국하지 않고 있는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에서 홍콩, 마카오에 이어 네팔로 거처를 옮겨가고 있다.
신정환이 결심한 대로 1월 말 귀국하면 먼저 병원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쳤던 것이 상태가 악화돼 재수술을 결정했지만, 필리핀 출국으로 재수술 시기를 놓치며 현재 다리가 불편한 상황이라고 전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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