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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中 대출ㆍM2 모두 목표치 초과, 중앙銀 움직일 때?
지난해 신규 대출과 총통화(M2) 공급량이 모두 목표치를 초과함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흡수를 위한 새로운 긴축조치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대출이 7조5000만위안에 달해 정부 제한선인 7조5000억위안을 넘어섰다. M2도 전년 대비 19.7% 늘어 연초의 목표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85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반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시중에 과도하게 넘치는 유동성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정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2번 인상하고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6차례 단행하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했다.

홍콩 원후이바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은행과 중국 4대 은행이 대출 관리 강화 규정을 이미 논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올해 대출증가율은 14%로 제한될 예정이다.

궈톈융(郭田勇) 중앙재경대 중국은행업연구센터 주임은 “지난해 대출 가운대 중장기 대출이 4조2000억위안으로 많은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됐다”면서 부동산 대출 억제 관련 추가 정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외환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것 외에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함께 그동안 철저히 규제해 온 자본 항목에 대한 태환도 일부 허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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