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당 대표로서 자진사퇴를 권고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하는 당의 입장에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국민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 후보자 사퇴 요구 과정에서 당청이 신경전을 벌인 것과 관련, “다만 청와대에 당의 뜻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당청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며 “당청이 절차에서 매끄럽지 못해 일부 우려 있지만 당정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함께 잘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