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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카타르-미국서… 지애-승열-용은 ‘설연휴 첫 우승 도전’
‘설 연휴 우승소식 전할게요.’

한국 남녀 프로골퍼들이 세계 각지에서 설 연휴에도 아랑곳 없이 우승소식을 전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세계랭킹 1위’ 신지애(미래에셋)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LET마스터스에 참가하며 올시즌을 시작한다. 지난주 볼보챔피언스에서 6위에 올랐던 ‘무서운 아이’ 노승열(타이틀리스트)도 3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1,2위 리 웨스트우드, 마르틴 카이머와 맞붙는다. PGA투어 양용은과 위창수는 3일밤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에서 시작하는 웨이스트 메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전세계 투어에서 사상 유례없는 성적을 거둔 한국골프였지만, 신지애는 다소 아쉬움이 컸다.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친 첫 한국선수라는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으면서도,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연말에 단 하나의 트로피도 받아보지 못했다.

이를 악문 신지애는 올시즌 거의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라식수술을 했으며, 스윙코치와 캐디, 골프채까지 모두 교체했다. 한 계단 더 상승하기 위한 결정이다. 그 첫번째 시험대가 이번 호주 LET마스터스. 200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캐디와 코치가 모두 호주인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청야니, 캐리 웹, 유소연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승전보를 올린다면 올시즌 다시한번 LPGA에 ‘신풍(申風)’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무서운 아이’ 노승열은 아시안투어에 이어 유러피언투어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의 꿈인 PGA투어 진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이번에 나설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는 리 웨스트우드, 마틴 카이머를 비롯해 이언 폴터, 로베르트 칼손, 루이스 우스튀젠 등 세계적 톱랭커들이 즐비하다. 노승열은 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게 된다. 세계랭킹이 64위에서 61위로 올라선 노승열은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려 세계 50위까지 주어지는 마스터스에 나서겠다는 게 시즌초 최대 목표다.

양용은과 위창수는 샌디에이고에서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우즈와 미켈슨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섰던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40위권 이하로 처지며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보였던 양용은과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에 도전한다. 필 미켈슨과, 버바 왓슨, 무서운 신예 조나탄 베가스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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