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걷기, 등산 등 주로 여가활동형으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반면, 뉴질랜드나 캐나다인들은 정원관리, 집안일 등 생활밀착형 활동을 통해 체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생활체육의 패러다임을 ‘마음 먹고’하는 것으로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것’으로 바꿔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10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교 대상국가인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와 한국 등 5개 국민들은 모두 생활체육의 1순위로 ‘걷기’를 꼽았다.
그러나 2순위부터는 크게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등산(16.2%), 헬스(12.8%), 축구(10.1%) 등 여가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해야 하는 것들을 생활체육으로 꼽았다.
반면 캐나다는 정원관리(44%), 집안일(37%) 등을, 뉴질랜드도 정원관리(43.2%), 수영(34.8%), 피트니스(26.5%)를 들었다. 미국과 호주도 집안에서 덤벨 등으로 하는 피트니스를 주로 한다고 답해 이들의 ‘생활체육’개념은 ‘생활밀착형’임을 보여줬다.
주1회 이상 스포츠활동 참여율 역시 호주 70.5%, 뉴질랜드 79%, 미국 75.9% 등으로 매우 높았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는 50.3%로 현저히 낮았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