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PD는 최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나 “‘1박2일’에서 가장 탐나는 멤버는 처음에는 김종민이었다. 당시 ‘너는 천재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요즘 김종민이 다시 감이 돌아오는 것 같다. 기본적인 머리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탐나는 멤버는 하차설이 나돈 이승기였다. 신 PD는 “요즘은 이승기가 천부적이다. 노력만 해서는 안되는 게 있는데 이승기는 자연스럽게 정말 잘 한다”면서 “내가 여걸식스를 연출할 때, 20살이던 이승기를 6개월간 고정으로 출연시켜 현영과 러브라인이 만들어질 당시에도 그런 싹을 보았지만 이렇게까지 버라이어티에 적응을 잘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신 PD는 ‘1박2일’이 전체 예능에서 해낸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매주(또는 2주에 한 번) 스타들을 불러 1박2일간 스케줄을 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걸식스 당시 밤샘 촬영도 어려울정도였음에 비하면 대단한 것이다. ENG 촬영이 꺼진 상태에서도 6㎜ 캠코드는 켜두는 데, 6㎜에서 얻어 걸린 것들이 재미있는 게 많다. 시청자들도 그런 부분을 좋아해 리얼이 살아났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