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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성균관대 아동학 박사학위 취득, ‘아빠의 놀이가 유아에 미치는 영향’ 연구로
EBS ‘모여라 딩동댕’을 20년째 진행하며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김종석이 드디어 아동학 박사 학위를 땄다.

김종석이 최근 성균관 대학교에서 취득한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아버지의 놀이성과 부모 효능감 및 양육행동이 유아의 놀이성에 미치는 영향’이다.

김종석은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은 아빠가 좋아해주지 않으면 병리를 가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실제 증명했다”고 논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이 아빠에게 가장 원하는 것, “아빠 유산을 남겨주지 말고 나랑 놀아주세요”를 논문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엄마와 아동양육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아버지의 놀이가 어린이에 미치는 영향은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 힘들었다”고 했다.
   

1983년 MBC 3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종석은 20년전에는 MBC 등에서 잘나가는 개그 코미디언이자 MC였다. 하지만 어느날 EBS ‘모여라 딩동댕’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는 아동 전문가로서의 한길만을 가고 있다.

그는 이미 2005년 성균관대에서 아동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3월부터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서정대학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구 열기를 불태우고 있다. 그냥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과 아동에 관해 체계적으로 공부해가며 진행하는 것에는 막대한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어린이에게 효과적으로 내용과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독특한 안경 300여개, 특이한 모자 500여개 등 별난 소품을 직접 장만했다.

김종석은 어린이 관련 세미나나 포럼, 워크샵에도 열심히 뛰어다녔다. 지난해에는 동해안 관동팔경 800리를 활용한 여행 코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를 자원하기도 했다.

한편, 김종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박사논문 발표회를 연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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