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조사결과 KODEX 인버스와 TIGER인버스, KOSEF인버스 ETF의 외국인 비중은 지난 10일 8.1%로 지난 달 17일 0.4%에서 무려 7.7%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KODEX 인버스 ETF의 경우 외국인 비중은 8.6%에 달했다. 인버스 ETF는 지수의 방향에 ‘-1배’로 움직이는 ETF를 말한다.
최창규 연구원은 “외국인의 인버스ETF 매매비중 확대가 본격화된 시점은 1월 말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매매목적을 추정컨데 그동안의 현물매도보다 더욱 투기적인 성격임은 분명해 보인다. 인버스ETF 외국인 비중 감소시점을 반등의 타이밍으로 설정하는 전략도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인버스ETF에 투자했던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가 6.78% 하락한 만큼의 수익기회를 가진 셈이 된다. 실제 1월27일 종가대비 2월11일 종가를 비교하면 KODEX인버스는 7.45%, TIGER인버스는 7.42%, KOSEF인버스는 7.58%가 상승해 시장하락폭 이상의 성과를 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물순매수 반전이 무엇보다 선행되야 한다. 또 원화강세가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하락과 환율은 반대로 움직이는 측면이 컸다. 환율이 다시금 원화강세 국면으로 접어들 때 시장반등의 기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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