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78)가 울혈성 심부전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대변인 샐리 모리슨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지병인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인한 증세로 최근 LA의 시더스-시나이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세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대변인은 “지난 토요일(11일) 내내 지인, 친구들의 병문안을 받으며 편안히 휴식을 취했다”며 “현재 회복 중이지만 언제 퇴원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에이즈연구재단(amfAR)의 자선행사에서 에이즈 퇴치활동에 공헌한 공로로 상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불참했고 오랜 친구인 팝스타 엘튼 존이 대리수상했다.
테일러는 지난 1997년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2004년엔 울혈성 심부전증이 발발했고 2009년엔 심장 판막 수술을 했다. 또 폐렴과 이질, 위궤양 등에도 시달려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2009년 오랜 친구인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근년 들어 거의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외출시에는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