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부럽지 않은 ‘트윗돌’ 김갑수의 트위터 글이다. ‘바이크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샌드위치와 커피를 좋아하는’ 그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15일 현재 10만8903명.
한국트위터사용자 포털 ‘코리안트위터’의 집계 결과 배우 부문 최다 팔로어 보유자 1위에 올랐다. 해외 팔로어가 많은 슈퍼주니어 동해와 김희철, 2PM의 닉쿤 등보다는 낮지만 웬만한 아이돌 스타에 버금가는 숫자다.
김갑수의 트위터는 그의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지난 7월 14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3000명 안팎.
그러나 미니홈피와 트위터를 애용하는 친근한 모습이 공개되자 방송 다음날 팔로어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김갑수 트위터의 또다른 인기 요인은 많은 아이돌ㆍ한류 스타와의 친분이다.
MBC 시트콤 ‘몽땅내사랑’을 포함한 많은 작품에 조ㆍ주연으로 출연한 그는 특히 젊은 가수ㆍ배우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현빈이 오랜만에 전화로 안부를 묻더군요. 유천이도 문자로 인사를 했어요”라고 적는가 하면, “오늘은 비스트 윤두준 팬클럽에서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식사와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선물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 힙합 복장을 하고 ‘몽땅 내사랑’에 출연하는 가인과 찍은 기념사진〈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트위터상에서 “그런 얘기 해봐야 후배들 좋다는 팬들이 더 난리라 솔직히 올리고 싶지 않다”는 장난 섞인 푸념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몽땅내사랑’의 코믹연기로 팬층을 더 넓혀가고 있는 ‘왕년의 사극 전문배우’ 김갑수.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트위터를 한 뒤로 팬층이 더 다양해졌다. 젊은 친구들과 공감대가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