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특별위원회’는 15일 “당원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전 당원 투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당내 모든 선거에서 전 당원 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개혁특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 당원 투표제의 적용 대상은 ‘합당과 해산, 강령채택 및 지도부 선출’로 하고 전 당원 투표제의 투표 결정력은 사안별로 따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제는 당비를 낸 당원(권리당원) 전체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투표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다만 호남권에 당원이 집중돼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개혁특위는 지역별로 가중치를 두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제가 도입되면 당 대표 선거의 양상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당권 경쟁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당원 투표제 도입시 조기에 세력 경쟁 분위기가 불붙을 수도 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개혁특위의 결정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최고위원회의, 당무회의에서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당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