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헐값 수주 의혹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주 가격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저가이고 건설 소요 자금의 반을 우리나라가 대출해주는 데다 공사기간 및 부품 인상 요소 또한 반영되지 않았다”며 “또 완공 후 운영을 우리가 책임지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제역 최초 발생지역인 안동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베트남에서 옮겨온 것이 아니라는 한 국제연구소 조사 결과와 관련, “정부가 이런 사실을 두 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상관없는 안동 축산농가를 탓하면서 국민을 속인 이유가 뭔지를 알고 싶다”며 국정조사 수용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유사에 기름값 인하하라고 했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갔다”며 “대통령은 국정으로 바쁠텐데 물가 말씀은 좀 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