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3번타자로 나선다.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타 감독은 15일(현지시각) 지역신문인 플레인딜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1 시즌 타순을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추신수만은 3번을 맡을 것”이라며 그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액타 감독은 “나는 항상 내가 가진 최고의 타자를 (4번이 아닌) 3번타자에 둬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My philosophy has always been that your best hitter hits third)”며 “그래야 내 최고의 타자가 1회에 타석에 들어설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도 2회, 주자 한명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오르는 것만은 막을 수 있다”며 3번타자 예찬론을 폈다. 말하자면 추신수가 가장 믿음직스럽다는 얘기다.
추신수는 지난해 3번타자로 105경기에 선발 출전해 0.300의 타율에 22홈런과 90타점, 22도루를 해냈다. 김재현 기자/mad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