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새해부터 물가가 크게 오르고, 전세 값도 들썩이는데다 구제역마저 겹쳐 서민가계의 주름이 깊어졌다”며 2월 임시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떤 정치적 명분도 민생보다 앞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시국회와 관련, “한나라당은 ‘안전한사회’와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72건의 법안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 서민생활 안정의 기틀을 마련할 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문제 해결의 선결과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우선 꼽았다.
그는 “최상의 청년복지는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청년실업은 당사자와 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직결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복지는 바로 일자리”라며 “신성장동력산업의 창업기반을 적극 육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일자리 창출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 7만1천여개를 만들겠다”고 언급한 뒤 “대학이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도록 유도하고 기업 인사나 노무경력자를 대학취업관으로 배치하는 등 일자리를 제대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