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 책임론 돌출땐
조기전대 격랑 가능성도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향후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4월 재보궐 선거 후인 5월 여야 원내대표 선거가 열린다. 일부 의원들은 이미 당 의원들을 만나며 준비에 나섰다. 4월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조기 전대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전대가 치러질 경우 이번 당 지도부는 차기 공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의원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강봉균 김부겸 김진표 유선호 이석현 의원 등이 원내대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구도가 뚜렷해지면 원내대표 경선이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등 잠룡들의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강봉균 김부겸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후보들도 잠룡들과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지난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무성 원내대표와 대결구도를 이뤘던 이병석 의원이 유력한 주자로 거론된다. 당시 이 의원은 경선 전 사퇴했다. 이 의원이 나올 경우 친이계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변하겠지만 각 당 조기 전대 가능성도 예상 가능하다. 우선 4월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조기 전대가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나라당은 대선 출마를 위해 1년 6개월 전 선출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의 경우 당헌에 따라 차기 대권에 나설 후보들의 경우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도 올해 중으로 전대가 실시될 수 있다.
전대가 실시되면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대에 직접 나설지, 친박계가 본격적으로 당권을 잡으려고 나설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김무성 원내대표가 고른 표를 받아 당 대표가 될 가능성도 크다.
민주당에서는 대권 쪽에서 당권 쪽으로 방향을 트는 잠룡이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당권을 노리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