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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구제역 방지 차원 평양시 봉쇄…구제역 고기 팔기도”
북한이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고 평양시를 전면 봉쇄하고 방역작업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 내부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퍼지면서 ‘평양 통행증’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며 “평양과 평성 사이의 동북리 10호 초소(평양 출입 통제하는 국가안전보위부 초소)는 지방에서 온 차량이 평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으며 다른 10호 초소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돼지들이 있었지만 평양 시내 구제역 발생 지역에는 중앙당 돼지목장과 호위사령부 돼지목장 등이 모여 있는 곳도포함돼있어 당국이 보안 문제를 우려해 발표를 꺼렸다”며 “횟가루를 뿌리고 살충제를 뿌리는 선에서 자체 해결에 매달리다 보니 구제역이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일대로 급속하게 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원도 일대에서 주민들은 돼지가 침을 흘리거나 비틀거리면 재빨리 도축을 해 장마당에 팔았다”며 “한 때 강원도 일대의 돼지고기 값이 눅어서(싸서) 평성, 순천지방에서 돼지고기를 사러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북미구제역백신은행은 북한의 지원요청이 오면 백신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농무부의 조엘 헤이든 대변인은 “아직 북한으로부터 구제역 백신 지원 요청은 없었다”며 “요청이 있으면 3개국 대표들이 비용과 가용 물량을 고려 공동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구제역백신은행은 지난 1월31일 한국에 소와 돼지 250만 마리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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