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꺼내든 해법은 외야수의 내야 이동이다. 첫번째 대상은 이택근, 지난해 외야와 1루를 오갔던 만큼 1루 수비를 맡기기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택근은 오키나와캠프에서 가진 3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1루수에 3번 타자로 출전했다. 박 감독은 “올 해 이택근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주로 1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용택은 아예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시키기로 했다. 4번 타자의 중책도 맡았다. 역시 3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4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외야와 1루 수비 모습은 타 선수가 부상당했을 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서동욱을 내야에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외야수로 선수등록을 했지만 올해는 내야수로 출전시킨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3루수로 2번. 2루수로 한 차례 선발 출장했다. 급할 땐 1루도 맡을 수 있어 운용의 폭이 넓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