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3일 이승엽의 활약에 대해 ‘진정한 부활을 향해 가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특히 스포니치는 이승엽의 홈런에 대해 ‘각도와 기세 모두 더할 나위없는 회심의 120m 홈런이었다’라고 표현했다. 이승엽은 이 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회에 상대투수 토노의 141㎞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에 이르는 우측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산케이스포츠도 “이승엽이 마지막 타석때 좌측 선상 2루타를 치고 대주자로 물러날때 스탠드를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자세히 전했다.
닛칸 스포츠 역시 이승엽이 지난해 오릭스 입단 회견에서 ‘요미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가 지금은 친정 팀에 대한 원한을 신천지 오릭스에서 뛰는 것으로 만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5년간 같이 플레이한 만큼 여러가지 추억이 있다. 요미우리는 좋은 팀이지만 지금은 상대팀이다. 오릭스를 위해 플레이를 할 뿐이다”라며 “개막전부터 끝까지 1루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에 실린이승엽의 홈런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