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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송 SBS ‘마이더스’ 의미있는 ‘꼴찌’
‘아테나’ 후속으로 22일 첫 전파를 탄 SBS 월화미니시리즈 ‘마이더스’(극본 최완규·연출 강신효 이창민)가 11.5%(이하 전국기준,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동시간대 KBS2의 ‘드림하이’가 17.9%, MBC ‘짝패’가 14.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마이더스’는 시청자의 호평과 기대감 속에 일단 흥행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1회 방송에서는 주요 인물에 대한 소개가 주로 이어졌지만,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시청자 게시판 등은 호평 일색이고, 안방 리모콘 주도권을 쥐고있는 30,40,50,60대 여성 시청층 비율이 54%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일단 시청률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김도현(장혁)은 생선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가 죽기 전 남긴 500만원을 모두 주식에 투자해 대학 등록금을 해결할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다. 그는 법학을 전공하지 않고 사법고시에 2년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상위 1%에 든 예비 법조인이기도 하다. 도현은 간호사 이정연(이민정)과 6년간 지고지순한 사랑을 키워오고 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거대한 헤지펀드의 대표 유인혜(김희애)가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예고편에서는 유인혜의 남동생 유명준(노민우)이 등장하면서 미묘한 러브라인 형성이 예고됐다.

장혁과 이민정, 그리고 김희애의 삼각구도에 실력파 조연진들인 이덕화, 천호진, 김성오, 윤제문 등이 가세하면서 드라마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추노’의 짐승남 대길에서 지적인 남자 김도현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장혁과 4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희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대결은 첫 회부터 시청자를 압도하기해 충분했다.

‘마이더스’는 재벌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숨겨진 ‘그들만의 리그’를 샅샅히 파헤치고 돈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실랄하게 그릴 예정이다. ‘허준’ ‘올인’ ‘주몽’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에, 드라마 ‘타짜’의 강신효, ‘자이언트’의 이창민 PD가 의기투합했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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