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오늘(24일) 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끝으로 ‘국회의원 공천개혁안’을 최종 조율한 뒤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여야가 같은 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실시를 원칙으로 하되, 차선책으로 ‘국민경선’(대의원 20%ㆍ일반당원 30%ㆍ일반국민 30%ㆍ여론조사 20%)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가 같은 날 실시하자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행되기 어렵다”고 했다.
‘2:3:3:2 국민경선’ 대신 ‘5:5’(일반당원 50%ㆍ국민 50%) 선거인단 구성 제안에 대해 “그런 논의가 있었고, 최종 조율 때 다시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 “공심위가 이번 재보선부터 경선 방식을 도입하자고 결정하면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최고위에서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4ㆍ27 재보선 후보 공천 관련, 나 최고위원은 “언제한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지도부는 너무 늦게 결정하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소개한 뒤 “(공천논의가) 다른 쪽에서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에선 한승수ㆍ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보선에 나서는 ‘총리벨트’가 나오고 있다. 그는 “공천은 당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총리벨트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공천개혁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천특위에서 마련한 공천개혁안을 중심으로 국민경선제 도입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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