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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영 의원, 3.1절 맞아 독도도 본적 이전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3ㆍ1절을 앞두고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본적을 경기도 여주군에서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30번지로 이전했다. 박 의원은 오는 4월 발표될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독도 영유권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남편인 민일영 대법관과 상의한 끝에 이런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중 본적을 독도로 이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2008년 학습지도 요령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처음 주장한 데 이어 지난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런 주장을 싣는 등 독도영유권 문제에 대해 갈수록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27일 “일본은 영토분쟁을 벌이는 중국, 러시아보다는 힘이 약한 우리를 상대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본격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 작은 행동으로 우리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가 알려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영토 야욕을 버리지 못한 일본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5일에는 일본 중의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할린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의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후 교토 근교에 위치한 단바망간 광산을 찾아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단바망간 탄광은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기념관으로 영원히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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