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8일 오후 우루무치(烏魯木齊) 디워푸(地窩鋪) 국제공항에서 공군 소속 ER-76 수송기 4대를 리비아로 급파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중국 공군이 교민 철수용으로 수송기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전했다.
중국은 지난 26일 국무원 주재로 리비아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소속 보잉 777, 보잉747,에어버스 330 등 여객기 30여 대를 동원해 매일 15편을 그리스 크레타섬, 몰타, 튀니지 등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현재 리비아에서 철수한 중국인은 2만9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500여 명은 이미 귀국했고 2만3000여명은 제3국에 임시 체류시키고 있으며 3400여명은 제3국으로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리비아 내 거주 중국인 수는 리비아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분야에 투입된 인원을 포함해 3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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