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같은 외모로 “사람이다 vs 아니다”라는 논란까지 불러온 중국 여고생 왕자윈(王嘉韵, 18)의 민낯이 공개됐다.
과거 왕자윈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薄)를 통해 란제리 차림으로 직접 찍은 사진을 게재해 이슈가 됐었다. 그녀가 직접 올린 사진들을 살펴보면, 모델같이 길고 얇은 팔다리에 얼굴보다 커다란 눈망울과 오똑한 코, 결점없는 도자기 피부, 마른 몸에 비해 글래머러스한 몸매까지 인형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그녀의 실제 모습이 중국 언론에 “인형 소녀는 없었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됐다.
결국 화제가 됐던 왕자인 사진의 정체는 컴퓨터 사진 편집기술인 ‘포토샵’ 작업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사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결국 포토샵의 승리였다”, “사기 수준이다”, “실물이 이 정도일 줄이야”, “진정한 포토샵 종결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여고생의 풋풋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왕자윈은 지난 달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한국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으며, “신체 종결자”, “사람이 아니라 인형같다”, “비현실적인 외모” 등으로 불리며 한국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공기인형(充气娃娃)’으로 불리고 있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마이크로블로그)’가 알려지면서 지난 달 23일까지 조회수 4000만 클릭을 돌파했으며, 웨이보상의 사진들 역시 인터넷상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도 지난 달 26일 등재돼 이틀 새 조회수 40만을 돌파했다.
키 164㎝ 몸무게 42㎏인 왕자윈은 홍콩특별행정구 구룡시 출생으로 현재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거주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