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 고문으로 참여한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당내 기구에서 공식 직함을 갖는 것은 지난 2007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이후 처음이다.
강원지사를 지내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로 활동 중인 김진선 청와대 지방행정특보가 고문직을 요청했고 박 전 대표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 전 대표가 조금씩 대선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주변 인사들은 “평소 평창올림픽 유치에 관심이 많았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재임 시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공감했고 2007년 경선 당시에도 강원도를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에 힘을 싣기도 했다.
지난달 1일에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특히 올해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개최지가 평창으로 선정되어 국민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글을 남겨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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