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칭(重庆)시 지역신문 충칭천바오(重庆晨报)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경 위중(渝中)구 창빈(长滨)루 난빈다사(南滨大厦)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갑자기 어디선가 난 굉음에 깜짝 놀랐다.
주변을 살펴보니 빌딩 건물 4층 부분의 한쪽 벽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 건물 외벽 바깥으로 앞면이 심하게 찌그러진 흰색 중형차의 모습이 보였다. 현장의 시민들은 처음에 영화 촬영인가 하고 의심했지만, 차안에 운전자가 핸들에 기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 바로 구급대에 신고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크레인을 이용해 차를 건물 안으로 끌어 당긴 뒤,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내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가벼운 타박상만 있었을 뿐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전자는 “일을 보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차를 몰고 4층으로 천천히 내려가던 중 갑자기 차가 급발진해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질 않았다”며 “벽을 들이박을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온바오닷컴 제공> |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영화 ‘매트릭스’를 보는 듯”, “운전자가 다친 데 없이 살아남은게 기적이다”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해 인근 주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으며,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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