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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록커는 잊어라,미성으로 태어날것”
로커 신해철이 tvN의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 ‘오페라스타 2011’에 도전한다.

신해철은 “10년 동안 갈고 닦아온 록커의 목소리를 버리고 다시 미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난감한 면도 없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전에 클래식과 록을 접목한 음악을 해봤는데 오페라도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수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해철에 이어 트로트 가수 문희옥, 뮤지컬 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선데이도 국내 최초로 가수들이 오페라에 도전하는 ‘오페라스타 2011’에 합류했다.

문희옥은 “한마디로 짜릿하다. 록, R&B, 발라드, 트로트, 댄스, 힙합 등 다양한 대중가수들이 똑같은 상황에서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즐겁다”면서 “정통 트로트 계승자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들은 김창렬, 임정희, JK김동욱, 테이, 쥬얼리 김은정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다양한 장르의 출연가수 8명은 지난 1일 세계적인 성악 전문가이자 멘토로 활동할 바리톤 서정학, 김수연을 만나 긴장감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 속에서 무사히 첫 촬영을 마쳤다.

천상지희 선데이는 첫 미션 곡을 부여 받는 성량 테스트 때 대중가요를 부른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90년대를 휩쓴 미국 최고의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을 불러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으로 멘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룹 쥬얼리의 멤버 김은정은 무반주에 춤까지 추며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은정은 경쟁자인 다른 가수들이 멘토에게 레슨받는 모습을 몰래 엿보고 전의를 불태울 만큼 오페라 연습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다. 


tvN ‘오페라스타 2011’을 기획한 이덕재 국장은 “초기 프로젝트 기획 당시 몇몇 가수들에게 ‘오페라스타 2011’에 대한 사전반응을 살펴봤는데 대중가요와는 완전히 다른 생소한 분야지만 꼭 도전해 보고 싶다”면서 “가수로서 욕심이 나니 제작이 확정되면 반드시 연락을 달라는 말을 듣고 그 용기와 도전정신에 감탄했었다. 이제 연습이 시작되어 가수들이 이전과는 다른 미성을 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국장은 “오페라 아리아는 인간이 낼 수 있는 최고의 목소리, 최상의 아름다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가수들이 오페라 아마추어가 되어 좌충우돌 하는 모습은 항상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인간의 본성과 맞아떨어져 시청자에게도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예능물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무대, 고품격 의상, 매회 화려한 스페셜 게스트 등이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스타 2011’은 인기 대중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리티 쇼로 2010년 초 영국 지상파 ITV에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가수 8명이 오페라 도전자로 출연해 전국민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매회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가 선발된다. 첫 방송은 오는 26일 밤 11시 프리쇼로 진행되며 5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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