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는 5일 나고야돔에서 펼쳐진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일본무대 이적 후 첫 실전등판한 그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7안타를 내줬다. 공 80개를 던지면서 삼진 5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개나 허용했다.
구스만과 브랑코 등 외국인 타자에게 안타를 2개씩 헌납해 고비를 맞았으나 주니치 주력 타자인 아라키, 이바타, 모리노, 와다를 무안타로 묶은 것은 눈여겨볼만 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자체 청백전에서 계속 문제가 됐전 보크가 실전에서는 없었다는 점이다.
같은 팀의 이승엽은 5번타자 1루수로 출전, 땅볼 3개와 뜬공 1개 등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9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3-5로 패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다 복귀한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도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 3번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자기 포지션인 우익수로 나섰지만 팔꿈치 보호를 위해 전력으로 송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타 감독은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 추신수는 한 단계 성숙했고 경험이 쌓였다”면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