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프로듀서 방시혁이 7일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한다.
방시혁은 최근 자신이 ‘독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데 대해 “우리 회사 가수들과 녹음할 때는 방송보다 훨씬 독하게 말한다. ‘너 가수 맞아?’라는 말은 물론이고 인신공격성 얘기까지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시혁은 아이돌과 가요계에 대한 솔직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미쓰에이(Miss A)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위대한 사건이다. 한류를 목표로 훈련된 상품으로서 최종 결과물이 나왔다는 걸 느꼈다”면서 미쓰에이의 첫 무대를 보고 받았던 충격을 회상했다.
방시혁은 또 “순정만화와 로맨스 영화에 눈물 흘린다”면서 “순정만화는 나의 삶이다. 자기 전에 무조건 본다. 한 페이지라도 봐야 잠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도 순정만화 같은 작품들을 좋아한다. 최근 로맨스 영화를 보고 대낮에 집에서 눈물을 흘렸다”고도 털어놨다.
방시혁은 1997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입문한 싱어송 라이터이기도 하다. 그는 “Hoobastank의 ‘The reason’이라는 노래는 나에게 의미적, 형식적인 측면에서 많은 영감을 줬다. ‘총 맞은 것처럼’의 탄생에도 영향을 끼친 노래다”라고 소개한 뒤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숨겨진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그는 “학창 시절에 천재라는 소리를 숱하게 들었다. ‘공부는 쓱 봐서 1등하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만큼 재수 없는 아이였고, 내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당시 진짜 재수 없었다’고 말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권과 이현의 인터뷰 영상과 그들의 질문에 대한 방시혁의 답변도 이날 방송에 담긴다. 7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