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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 예약가입 시작...반응은?
SK텔레콤이 온라인 판매 채널 T스마트샵과 전국 대리점을 통해 아이폰4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아이폰4가 국내에서 첫 예약가입을 시작했을 때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SK텔레콤은 9일 오전 7시부터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온라인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1500여개의 SK텔레콤 대리점에서도 오전 9시부터 아이폰4 예약가입을 받는다.

현재 시각(오전 8시 30분) T스마트샵에선 SKT고객우대예약 1차분과 일반예약 2차분의 사전예약이 동시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사에 가입된 고객들(SKT 기기변경 고객들) 1만명을 1차수로 우선 배정했다.

관련 업계는 SKT의 아이폰4 판매량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해 8월, KT가 아이폰4 사전예약을 받았을 때는 폰스토어 접속자 수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아이폰4는 사전예약 6시간 만에 예약 물량이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월, SK텔레콤과 비슷한 처지로 뒤늦게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 미국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존도 아이폰4의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재고가 바닥이 나 예약접수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SKT의 아이폰4 판매가 국내 첫 출시 때만큼 위력적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된지 7개월이나 된 데다, 아이폰5의 등장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이폰4를 선택할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다는 관측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휴대전화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것도 지난 해와는 다르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 SKT의 아이폰4 가입율은 지난 해만큼 폭발적이진 않을 전망이다. 물론 예약판매가 개시된 지 2시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누리꾼들은 “갤럭시s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날. 7시 정각에 1차예약 완료” “드디어 SKT 아이폰4 예약 시작. 아 지금 예약하면 1만대 우선 개통자는 되겠지만... 아 그냥 아이폰5나 기다려야겠다” “아무리 SKT 아이폰이라도 아이폰4 나온지도 조금은 됐으니 이제는 좀 저렴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별 차이 없는 듯”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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