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1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과 김억조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는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고, 강호돈 부사장의 뒤를 이어 울산공장장을 맡은 김 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차는 또 이번에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 김광년 변호사를 대신해 오세빈 전 서울고등법원 법원장을 임기 3년의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작년 7월 KB금융 사장을 맡으면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난 임영록 씨 자리를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에게 맡겼다. 이 교수는 잔여 임기인 2년 동안 사외이사직을 맡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항공기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서 삭제하고 국내외 자원개발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같은 15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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