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한은 체제결속 및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김정은으로 3대 세습 공고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보고서를 통해“북한은 전례 없는 선군청년총동원대회를 개최해 유일 영도 체계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고 사상투쟁을 강화하는 등 체제 결속과 주민에 대한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지난해 9월 이후 총 55회의 현지 지도를 수행하고 중국 고위층 접견시 배석하는 등 공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북한은 ‘대장복(福)’ 구호판을 설치하는 등 김정은 우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 송환 문제에 대해서는 “인도적 견지에서 문제를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귀환의사를 밝힌 27명은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송환되도록 노력하고, 귀순자 4명은 자유의사를 존중해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장관은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북한의 진정성에 기반을 둔 실질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방침”이라며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추가도발 가능성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및 금강산지구 체류인원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연초 이후 남측 종교·사회단체에 민간급 접촉을 제의하는 등 총 152건의 팩스를 발송했다고 현 장관은 덧붙였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