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상당수 상장기업들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관변경을 앞둔 가운데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절반이 사업목적에 녹색사업을 포함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가 15일 정기주주총회관련 이사회 결의내용을 공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593개 상장사의 정관변경 관련 부의안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업목적 변경을 정관변경안에 포함한 112개사 가운데 녹색사업을 추가한 경우가 34개사(30.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상장사의 약 44%(금융업 제외한 653개사 중 287개사)가 녹색사업을 정관에 반영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사업목적변경의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사의 약 50%가 정관상 사업목적에 녹색사업을 포함하게 된다.
한편 3월 주총을 여는 593개사 중 정관변경안을 상정한다고 공시한 회사는 290개사(48.9%)였으며, 정관변경 내용 중에는 전자공고의 도입(136개사, 46.9%), 사업목적 변경(112개사, 38.6%), 임원 관련 사항(77개사, 26.6%), 외부감사인 선임보고내용 변경(53개사, 18.3%) 순으로 많았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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