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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만났다! 류현진-김광현 지존자리 가려보자
4년만에 만났다. 드디어 한국 최고의 ACE, 류현진(24)과 김광현(23)의 빅매치가 열린다.

1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SK의 시범경기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이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두 선수가 올 시즌 첫 공식경기 등판에서 정면충돌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과 2007년 SK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4년간 한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류현진은 2007년부터 109경기, 김광현은 99경기에 나갔지만 마주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도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양쪽 감독이 맞대결의 파장을 걱정해서다. 승리를 보증하는 최고의 카드로 질수도 있는 경기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이길 경우엔 팀 분위기가 상승되는 효과를 얻지만 지는 쪽엔 타격이 크다. 선수의 자존심이 꺾이는 것은 물론 팀 사기까지 떨어질 수 있다.

래서 로테이션상 맞대결 가능성이 커도 한쪽이 먼저 등판 날짜를 정하면 다른 쪽에서 피하는 식으로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23일 대전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경기 직전 세차게 비가 내려 취소가 돼기도 했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류현진(왼쪽),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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