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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상황에서 일본 기저귀 사재기 열풍...왜?
온라인몰에 일본산 기저귀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고급이 불안한 일본 수입산 기저귀를 미리 사두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15일 온라인몰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경우 일본 대지진 이후인 12~13일 일본산 ‘군’ 기저귀 판매량은 전달대비 50%, ‘메리즈’ 기저귀 판매량은 166% 급등했다.

11번가도 11~13일 ‘군’과 ‘메리즈’ 기저귀 판매량이 전주대비 90%, 200%씩 판매량이 늘었다. ‘군’, ‘메리즈’는 온라인몰에서 전체 기저귀 매출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4~5년간 국내 부모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어온 기저귀 브랜드다.

일본 대지진으로 운송 상황이 불안해져 공급이 끊길 것을 우려한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산 기저귀를 미리 많은 양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사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마켓 형식의 이들 온라인몰에는 개별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데, 일부 판매자의 일본산 기저귀 제품은 고객이 몰려 품절된 상태다. 아울러 이들 온라인몰에 상품을 거래하는 판매자들은 이론 대지진에 따른 운송비 증가를 이유로 기저귀 가격을 2000~3000원씩 올려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 관계자는 “아기들이 사용하던 기저귀 브랜드를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혹시 나중에 물건을 구하지 못할까 우려하는 소비자가 온라인몰에 몰린 것 같다”며 “일부 판매자가 내놓은 기저귀 제품은 품절될 정도로 고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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