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9은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 ‘차크라(Chakra)’라를 채택, 그래픽과 동영상 구동을 하드웨어 가속 장치(GPU)로 할당해 고화질 비디오나 온라인 게임처럼 복잡한 그래픽을 더욱 빠르고 매끄럽게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HTML5, CSS3.0 등 웹 표준을 준수해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지난 해 9월 공개된 IE9의 베타 버전은 사용자와 개발자의 요구 사항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기능을 개선해왔다. 특히 개선작업을 거치면서 베타 버전보다 속도가 35% 가량 향상됐다. 앞서 MS 측은 ‘웹킷 선스파이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IE9이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의 경쟁 브라우저를 제치고 가장 빠른 것으로 꼽힌 바 있다.
이 외에도 IE9은 보안 강화를 위해 ‘추적 방지기능’과 ‘액티브X 필터링’ 기능이 추가했다. 특정 웹사이트를 추적 방지 목록에 등록하면 해당 사이트와 브라우저 간의 통신이 제한돼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액티브X 필터링을 이용해 웹 사이트의 액티브X 기능을 차단할 수도 있다.
누리꾼들은 “방금 깔아보고 써보니까 상당히 빠르네요. 파폭(파이어폭스)보단 더 빠르고 크롬보단 비슷하거나 약간 느린 수준. 더 써봐야겠지만 일단 만족스럽네요.”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IE보다 실용적이네요. 화면에 보이는 영역이 다른 IE버전보다 더 많습니다”라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IE9은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7 버전에 설치가 가능하며, 익스플로러9 웹사이트(www.microsoft.com)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 사이트는 IE9 호환이 완료됐으며, 시중 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권도 호환성을 확보한 상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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