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본 내에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계측한 방사선 수위가 시간당 400밀리시버트(mSv)까지 올라가 폭발이 있기 전보다 수천 배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제1원전 정문에서는 시간당 8217mSv가 검출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방사선 수위가 어느 정도 돼야 인체에 영향을 미칠까.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주민들을 이전시킨 기준은 350mSv였다.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 병원에서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받을 때 방사선에 노출된다. X-선 촬영 때 방사선량은 0.03~0.05mSv 정도다. TV나 화재감지기, 야광시계 등에서도 소량의 방사선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피폭량을 1Sv(1mSv의 1000배) 정도로 보고 있다. 연간 100mSv 노출은 암세포 증가가 명백한 최소량이며 누적량 1Sv의 경우 100명 중 5명은 수년 뒤에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은 1Sv의 방사선에 쏘이면 구토 및 설사 등 방사선 장애가 나타나며 7Sv 정도의 피폭량이면 며칠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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