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16일 “힘없는 국무총리제보다는 부통령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소 주최 간담회에서 “부통령도 국민의 투표로 선출되니 정당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론 채택 때문에 법안투표 결과가 뻔하고 그래서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싸운다”며 “당이 공천권을 갖고 있어 당론을 거부 못 하니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흉악범의 권리가 너무 옹호되는 반면 피해자의 권리보장이 부실하고, 불량 식품을 만드는 행위에 너무 관대하다”며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는 “미국에서 한국과의 FTA 체결을 콜롬비아, 파나마와 함께 패키지로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체결이 어려운 만큼 한미 FTA도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