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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 상반기에만 대중가수 7명 공연
올 상반기에는 대중가수들이 무려 7명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 하춘화, 남진, 조영남, 김장훈, 인순이, 이선희, 신승훈 등이 상반기 중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최신 음향시설을 갖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클래식 음악 위주의 공연장이지만 다른 예술 장르에도 문호를 개방해 매년 5~6명의 대중가수가 무대를 꾸며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부쩍 대중가수들이 공연이 몰렸다. 공연 비수기인 지난 1월 하춘화의 데뷔 50주년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3월에는 남진이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를, 김장훈이 김현식 추모 콘서트인 ‘김장훈의 레터 투 김현식 위드 체코내쇼널심포니오케스트라’를, 조영남이 45주년 단독 콘서트인 ‘세시봉 그 후 45년: 조영남 콘서트’를 각각 열었다.

오는 5월 7~8일에는 인순이가 인순이쇼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THE FANTASIA’를 열고, 5월 21~ 22일에는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도 오른 적이 있는 이선희가 단독 공연을 한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 중인 신승훈은 오는 6월 10~11일 ‘20주년 기념 더 신승훈 쇼-그랜드 파이널’이란 타이틀로 국내 일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중가수에게 세종문화회관 무대는 음악 인생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만큼 양적ㆍ질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차별화된 무대 기획이 가능해진다.

MBC 창사 50주년 기념 공연을 겸한 하춘화 리사이틀에는 MBC 관현악단과 MBC 합창단, 무용단이 총동원됐다. 김장훈은 체코내쇼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전 석 매진되고도 3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조영남 콘서트에는 동양 최대 규모인 세종대극장의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되기도 했다. 인순이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쇼’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올릴 계획이며, 신승훈도 45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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