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과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몬테네그로 축구협회가 평가전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됐던 몬테네그로와의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몬테네그로는 한국과의 경기에 앞서 25일 일본 대표팀과 시즈오카현에서의 평가전도 취소했다.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고려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이 아시아 투어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그쪽 선수들이 일본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한국 방문까지 꺼리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취소로 10억여원의 손해를 보리라는 관측이다. 2만원 안팎인 입장권 수입은 관중 3만여명의 입장을 고려하면 6억원 정도의 손실이 생긴 셈이다. 게다가 한 경기당 5억원 내외의 TV 중계권 수입은 생각도 못해볼 상황이며 이미 경기 홍보 포스터 제작에 3000만원을 썼다. 이에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입장권 1000여장을 환불 및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임대료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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