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를 겪는 포르투갈이 결국 오는 6월말 이전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다수의 유럽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뉴스통신 로이터는 페르난도 테이셰이라 도스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16일 긴축 정책에 대한 야당의 지지가 없으면 구제 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직후 유럽 각 은행과 연구소에서 일하는 4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러한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응답한 이코노미스트들의 60%는 포르투갈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며 그 시기는 6월 말 이전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이 빠르면 4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상당수에 달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사의 이코노미스트 벤 메이는 포르투갈의 경우 구제금융의 규모보다 그 시기가 문제라며 “현재 국제시장에서 포르투갈이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불하는 금리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대해선 18%의 이코노미스트들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 스페인이 차츰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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