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8일 한강과 낙동강 상류의 매몰지를 조사한 결과 88개소에서 정비ㆍ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구제역 매몰지주변 환경관리대책 소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한강 상류 경기ㆍ강원ㆍ충청 지역에서는 27개 중 15개소에서 공사를 진해 중이고, 낙동강 상류 경북지역 61개소 중에서는 36개소가 공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88개 매몰지의 정비 공사를 3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매몰지에는 옹벽, 차수벽, 빗물차단 시설 등이 설치된다.
또한 매몰 외 다양한 가축사체 처리 방식 도입을 위해 시범운영용으로 경기도에서 이동식 소각기 2대를 수입할 예정이며, 매몰방식을 보완하는 액비 저장조를 경북 청도, 전남 영암 등 4개소에서 설치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는 3월 현재까지 구제역 사태로 인한 매몰보상금, 가축수매 등의 소요예산을 2조1454억원으로 추정하고, 현재 1조58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매몰대상은 6244농가에서 347만두(소 15만두, 돼지 331만두 등) AI 매몰대상은 266농가에서 623만두(닭 312만두, 오리 278만두 등)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