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3일 “우리 해군이 천안함 사태 1년을 맞아 동남서해 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한다는데 이러한 보여주기식대비보다는 실질적으로 북을 침묵시킬 실효적 방비태세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이 정부가 국가안보 대비를 얼마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같은 도발이 있을 때 가장 효과적 반격은 유도미사일에 의한 초정밀 타격”이라며 “북한이 GPS(위성위치 정보시스템) 교란 책동으로 유도미사일 타격을 무력화 시킬 준비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는 데도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아직 정확한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천안함과 연평도에서 당한 후 흘렸던 탄식을 다시 흘리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재정 고갈에도 불구, 수천억원을 들여 직업체험관과 고용지원센터 등 초호화건물을 짓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차제에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집행과 남용 여부에 대해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는 감사원이 당연히 해야할 일로, 이 정권은 세금을 내는 국민을 위해 임기 중에 예산집행을 총점검해 국가재정의 기초를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