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의 차남이 이번에는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모씨는 지난 2007년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려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 운전)로 한화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56분께 청담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학동교차로 방향으로 달리다 반대방향에서 유턴하려고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 김씨는 피해 운전자를 구호하거나 사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사고를 낸지 5일만인 이달 4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재 약식 기소된 상태다.
한화그룹 측은 “단순 접촉사고였으며 김씨가 과거 사건 때문에 순간 당황해서 현장을 떠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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