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복지 문제와 관련, “우리 능력과 환경에 맞춰서 가야지, 우리 능력을 벗어나 복지를 하면 반드시 사고가 나고, 국가도 부도가 날 것”이라며 ‘한국형 복지모델’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군현 의원 주최의 ‘한국형 복지모델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복지문제로 국민들이 혼란스러운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남미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 5대 강국이자 부국이었지만 복지 때문에 망했다”면서 “우리는 흔히 ‘남미 포퓰리즘’을 말하는데 우리도 그 유혹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자제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자신이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자원외교 활동을 벌여온 점을 거론하며 “우리가 잘 산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생각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달러지만, 일본은 4만달러”라며 “잘 산다고 뭐든지 쉽게 살려고 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겠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