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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여, 또다른 NHN 꿈꿔라
전국 15개 대학에 300억 지원

실전창업리그·기술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부산=김상수 기자] “한국에 벤처창업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10년 뒤 또다른 NHN이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지난 7일 부산 동아대에서 열린 ‘창업의 꿈 스타트업 유니버시티(Start up University)’ 행사 현장.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말이 끝나자 세마나실을 가득 메운 예비 벤처창업인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 젊은이의 벤처창업정신을 일깨우고자 대학과 벤처캐피털, 중소기업청이 힘을 모았다. 선배 창업인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책 등이 소개됐다.

김형기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모태펀드를 운용하면서 항상 벤처업계의 현장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대학생이 청년창업으로 투자받는 경우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그 어느 때보다 벤처창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니 대학생이 모두 벤처창업의 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생이 ‘창업의 꿈 스타트업 유니버시티(Start up University)’ 행사장에 몰려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표철민(27) 위자드웍스 대표의 경험담도 이어졌다. 표 대표는 16세부터 벤처기업을 창업해 미국 비즈니스위크에서 ‘2009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에 선정된 바 있는 인물이다.


대학생들이 ‘창업의 꿈 스타트업 유니버시티’ 행사장에 몰려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게 진정한 실패하고 생각한다. 한국만큼 창업 지원이 잘되는 나라도 없다”며 “대학에 있는 창업센터와 정부의 창업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매출을 떠나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라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다. 대학시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업 동반자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마누 대표이사는 “기술, 비전, 마케팅 등에서 한 가지라도 확보한 차별화를 이뤄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남보다 빨리 틈새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은 동아대를 비롯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전국 15개 대학을 선정했다. 각 대학은 우수 예비창업자 발굴, 양성부터 창업준비, 창업 후 성장단계까지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는 총 3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들 대학은 체계적으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비기술창업자에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하고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실전창업리그, 기술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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